제주항에서 약 1시간 반 걸리는 추자도 안에서 걷는 코스가 바로 18-1코스이다. 약 11.4km의 거리로 약 4~5시간 정도가 걸리고 산과 절벽이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1박을 하지 않고는 모두 꼼꼼히 둘러보기 어려운 코스이다. 추자도는 사람이 살고 있는 네 개의 섬과 겹겹이 겹쳐져 있는 서른여덟 개의 섬을 모두 포함해 추자도라고 부른다.
시작점은 총 두 곳이다. 여객선이 도착하는 상추자항과 신양항이 둘 다 시작점이 된다. 어차피 추자도를 한 바퀴 도는 코스이기 때문에 다른 점은 없으니 배가 도착하는 지점을 시작점으로 생각하면 된다.
추자도는 크게 상추자도 하추자도로 나뉜다. 상추자항이 위치한 위쪽이 상추자도, 신안항이 위치한 곳을 하추자도라고 한다.
하추자도에는 과거에 최영 장군님이 제주를 향하던 중 풍랑을 만나 잠시 머물렀는데, 이 당시 추자도의 주민에게 낚시법을 알려주었던 곳이 바로 하추자도에 있는 ‘모진이 몽돌해안’이다. 모진이 몽돌해안의 해안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커다란 바위 아래 팔짱을 끼고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엄바위 장승’이 서있다.
엄바위 장승을 만나고 상추자도로 넘어가려면 추자도의 유일한 다리인 ‘추자교’를 건너야 한다. 추자교를 건너고 부터가 바로 ‘상추자도’이다.
상추자도에는 앞서 말했던 최영 장군님에 대한 고마움으로 주민들이 세운 최영 장군 사당이 있는 봉글레산이 있다.
봉글레산을 넘어 다시 해안길을 따라 걸으면 추자 10경 중 하나인 추자 등대가 바닷길을 밝혀주고 있다. 추자도의 패스포트 스탬프 확인 장소는 각각의 출발점인 상추자항과 신양항 CU 편의점, 중간지점의 묵리 슈퍼로 총 세 군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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