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지역에 자리한 서프라이즈테마파크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정크아트(Junk Art)를 전시한 공간이다. 정크아트는 버려진 폐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예술 분야로 서프라이즈테마파크는 세계 최대의 정크아트 갤러리를 자부한다. 특히 자동차 부품 등 버려진 폐자원을 활용한 작품이 많다. 재활용을 소재로 하지만 작품 수준은 상상을 뛰어 넘는다. 작품 하나마다 작은 부분까지 정교하고 섬세하기가 이를 데 없다. 트랜스포머를 비롯한 다양한 로봇과 영화나 만화 속 캐릭터, 쥬라기공원을 연상시키는 공룡까지 테마도 다양하다.
야간에는 정크아트 작품들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작품마다 색색의 조명을 입혀 낮보다 더 입체적이고 생동감이 넘친다. 일렬로 도열해 있는 트랜스포머와 히어로들이 금세라도 움직일 것 같고, 거대한 돌하르방이 육중한 몸을 일으켜 세우며 은빛 우주선이 날아오를 것 같아 괜스레 마음이 설렌다. 자동차 26대 분의 폐차 부속품이 들어간 높이 12m의 초대형 돌하르방은 제작 기간만 3년이 걸린 대작이다. 밤이면 몸에서 불빛을 뿜어내며 신비함을 더한다.
서프라이즈테마파크의 매력 가운데 하나는 전시된 작품을 직접 만져보고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크아트 작품은 가까이 들여다봐야 그 진가가 제대로 보이는데 덕분에 관람이 더욱 풍성해진다. 못으로 하나하나 표현한 공룡의 이빨과 너트를 용접해 만든 사자의 근육 등 자세히 볼수록 놀라움과 감탄의 연속이다. 꼼꼼히 관람하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도 모른다. 영상체험관도 빼놓지 말고 둘러봐야 한다. 미디어아트와 크리스탈 조명 체험, 아이언맨 체험 등 재미난 거리들이 많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은 빛의 퍼레이드가 배웅한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곳이다.